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REQUIEM FOR A DREAM
    review 2009. 3. 21. 22:32


    REQUIEM FOR A DREAM


    내 생의 최고의 영화이자 최악의 결말을 갖고 있는 그 영화를 드디어 구하다.

    언제가부터 레코드샵 혹은 영화매장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었던 영화였고,

    온라인으로는 언제나 재고요청을 신청하며 늘 기다리게 만들었던 영화이며,

    얼마를 주고라도 다시 그 가치를 지불해서 사고 싶었던.

    아직 어린 나에게 영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었던 그 영화.


    9 년 가까이 된 영화이지만 아직도 내 머리속에는 그 장면들이 생생히 박혀있었다.


    그 장면들을 오늘 다시 나의 시각과 청각으로 재확인 하였다.

    5 년간 찾으러 다녔던 순간이 헛되지 않는 저녁이었다. 영화를 다시 보는 순간에.


    이 영화는 정말 철저하게 현실적이며 가식에 쌓이지 않고 진실만 이야기한다.
    애초에 시작부터 끝까지 일말의 희망조차 주지 않는다. 현실이다.
    잔인하고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영화이기에.
    우리가 유혹과 중독에 얼마나 나약하고 초라한 존재인지.

    뱅뱅돌려가며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닌. 그냥 우리의 모습을 까놓고 보여주는 그런 영화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신중하게 관람을 할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